시/ 시-미인류

빗속의 그리움

김동수 2013. 5. 20. 21:12

    빗속의 그리움

 

 

 

 

 

똑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노래삼아

 

쓸쓸한

마음을 달래려

뜨락에 나가니

 

뭉게뭉게

앞 산에 피어오른 

운무에 그 님 보일듯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리움 

내 가슴을 흔들고  

 

 

사라락 바스락

옷깃 스치는 소리들려

놀란 가슴에 뒤돌아보면

 

 

후드득 

하얀 비둘기 날개치며 

저 뿌연 하늘로 ....

 

주루룩 

채 피지 못한 소녀가 ...

여린 소녀가  흘린 눈물

연못에 파도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