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미인류
소설 小雪
김동수
2013. 2. 28. 18:42
소 설 小 雪
그대와 보름달을
3 번 볼 수 있다면
겨울이 지나면
가 버릴 당신이기에
살을 에는 추위 속에
싸늘한 아름다움으로
피어난 눈 꽃 小雪이여
청순하고 요염한
한 쌍의 봉목 鳳目
나는 또
그대 앞에 서 있구려
천지에 가득한 백설의 순수
땅밑에서 꿈틀대는 씨앗의 욕망
휘말려 올라오는 에너지 속에
내 DNA 구조는 바뀌고 있네
나도 알 수 없는 그 무엇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