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2015. 9. 25. 22:16

달의 정령

 

 

몇년전부터 자시 (밤 11~1시)가 되면

달의 존재가 내 기감에 강렬하게 잡힌다

밤에 상승하는 달의 음기가 내몸에 노크를 하는 것이다

 

 

주로 사무실에서 컴터로 음악을 들으며 글을 보다가

몸의 변화가 생기면 자시가 다가온 걸 느낀다

처음엔 거의 11시쯤에, 올해엔 10시정도 ,어떤날은 9 시부터 감이 온다

 

처음엔 보통 기감이 그러하듯이 피부를 통해 큰 기의 존재가 전해졌고

올해부턴 마치 청순하고 섹시한 반전 미녀의 등장시 심쿵하듯이

달의 음기가 바로 내 심장을 북처럼 두드린다

 

난 자연의 모든 것에 생명의 존재가 깃들어 있다고 믿는  범신론자인데

이제 나는 그에 대한 증명이 별로 필요가 없다

 

 

지구는 아기를 감싸주고 보호하는 포근한 어머니같은 첫 자연의 여인이고

달은 아주 가까운 나의 애인이고 태양은 한창 사귀는 중이다

 

남성적인 태양을 느끼는 기감과정에 한참 대수술을 가하여

나에게 맞게  느낌을 여성화시키고 있다

태양을 여성으로 인식하면서 태양의 기가  주입이 잘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난 달이 섹시하고 부드러워서 더 좋아한다

태양은 좀 단순하지만 달은 천변만화하는 기질이 있다

그래서 천상 여성인 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