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2016. 3. 21. 21:43

영혼의 몸은 생성의 바르도 상태에서 일련의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영혼의 몸은 모든 감각 기관을 갖는다. 영혼의 몸은 지극히 가볍고 투명하고 활동적이다.

그 의식은 이 삶에서보다 일곱 배나 명료하다고 한다.

그것은 또한 초보적인 투시력을 지니는데, 의식의 지배를 받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 영혼의 몸은 얼핏 보기에 방금 살았던 이 생의 육신과 흡사한 형상을 지닐 것이다.

하지만 영혼의 몸은 아무 결점도 없고 삶의 근원에 자리잡고 있다.

만일 당신이 이 생에서 약점이 있다거나 병에 걸렸다 할지라도,

생성의 바르도에서는 완벽한 영혼의 몸을 가질 것이다.

족첸의 가장 오래된 가르침 중 하나에 따르면, 영혼의 몸은 대략 여덟 삶에서 열 살 정도의 어린이 크기라고 한다. <업력의 바람>으로 알려진 개념적 사유의 힘으로 인해 영혼의 몸은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영혼의 몸은 쉴새없이 움직인다.

영혼의 몸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생각하자마자 그곳에 갈 수 있다.

영혼의 몸은 아무런 물질적 토대가 없어서 벽이나 산 같은 큰 장벽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영혼의 몸은 3차원의 대상을 꿰뚫어볼 수 있다.

하지만 육체적 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정수를 결여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 해나 달의 빛을 받지 못한다. 단지 자기 앞의 공간을 직접 밝히는 희미한 색채만 있을 뿐이다.

다른 바르도의 존재를 볼 수는 있지만 살아 있는 존재가 영혼의 몸을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깊은 명상 체험을 통해 투시력이 열린 사람은 예외다.

그래서 바르도의 세계를 돌아다니는 다른 많은 여행자, 우리보다 먼저 죽었던 사람들과 함께 만나 한순간 대화할 수 있다. 그것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五大]로 인해 영혼의 몸은 단단한 것처럼 느껴지고, 여전히 배고픔의 고통을 느낀다.

바르도 가르침에 따르면 영혼의 몸은 냄새를 먹고 살며 불에 구운 제물로부터 영양분을 취하지만,

특별히 그의 이름으로 봉헌된 제물로부터만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한다.
생성 바르도의 상태에서 영혼의 몸은 그 활동이 매우 신속하다.

예컨대 생각은 재빨리 연속해서 일어나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행할 수 있다.

마음은 행동 양식과 습관, 특히 특정한 경험과 그들이 궁극적이라고 여기는 소신에 대한 집착을 지속시킨다

출처 : OBEs 연구회
글쓴이 : 돌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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