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수필

정신이 깨어나며 나의 가족을 처음 본 순간

김동수 2016. 5. 29. 21:00

정신이 깨어나며 나의 가족을 처음 본 순간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볼까요

기억이 나는게 걸어 다닐때부터 같은데

하지만 결정적으로 내 정신이 깨어난건 5 살 때

집에 있는 물저장고 위에서죠

문득 깨어 낫지요

 

왜 내가 여기 있을까 ?

나와 함께 뭔가 온거 같은데

금방 하늘을 날아 이 곳으로 온거 같은데

물저장고위에서 담을 짚고 밖을 보았죠

언덕위 집이라서 아래가 다 보엿죠

 

기이한 느낌 ~~~이렇게 아이의 기억이 시작 되나 보다

뒤를 보니 내가 걸어 나온 방이 보여요

그 방으로 들어가니 어머니가 마당에서 오가는 게  보여요

뭔지 몰라도 어머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저녁이 되어 온 가족이 모여서 난 내 아버지의 얼굴을 처음 보았죠

물론 저녁마다 늘 봤겟지만 정신이 깨어난뒤 처음으로 ~~~

아 ~~저사람이 내 아버지구나 ~~이렇게 살아 가나 보다

원래 애들은 이렇게 깨어나나보다

 

다음 날 부터 뒷산에서 난 어디서 왓을까

이걸 늘 고민하다가 누나들이 쑥 다 캤다고

내려가자 하네요

그러면 그냥 내려와 맛있는 쑥국을 먹고

담 날 또 고민하고 그러다

결론이 안나서 그만 두었죠

이렇게 난 이방인으로 자랐죠


며칠뒤에 더 어릴 때의 기억도 되살아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