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엽기적인 그녀 -인터넷 카페에서
너무나 엽기적인 그녀 -인터넷 카페에서
영 ~~글을 쓸 기분이 안나니 요런 글로 워밍업을 해볼까요
요새 가만히 과거를 회상해보면
내가 여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던게 아니고 ~~물론 많이 없었지만
집 학원 헬스장만 무한 반복을 하니까 ~~하여튼 ~
재빠른 기회 포착을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끈기있게 기다리는 인내심과 배려도 부족했고 ~~
온갖 좋은 말과 행동으로 여자 비위를 살살 맞추는 건 죽어도 안될거 같다
카페에 그런 글이 많아도 내 성질엔 안맞다
지가 먼데 튕겨 ~~흥 ~~한 번 말하면 재깍 들어야지 ~~완전 근거없는 자신감 ㅎㅎ
그래서 그냥 기회 포착을 잘하자 !!!
이런 간단한 새해 목표를 세웠다
3년전인가 한참 20개 정도의 카페에 시,수필 그리고 어떤 카페에선 신개념 야설로 폭풍 인기를 구가 할 때였다
어느 저녁에 카페에 글을 보고 있는데
1대1 대화 신청이 왓다
오~~이런 경험 처음인데 ㅎㅎ
쓸만한 옹녀가 신청이 왔나 ~~일반 여자는 약해서 안됨
그래서 서로 인사를 하고 이런 저런 대화를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시간을 보내기엔 여름 밤이 너무 짧다네요
으잉 ~~이건 내가 좋아하는 말인데
그렇지 짧지 모름지기 밤은 동지밤쯤 되야지 먼가 여유있게 할 수 있겠죠
그러더니 거기를 세운뒤 사진 찍어서 자기 폰으로 보내라네요
으헉~~넘 과감한데 오메 기 죽는데 살짝 부담스럽네
보고 대물이면 바로 영등포에서 만나자고 하네요
아니 얼굴이나 인품도 좀 봐야 안됩니까 ???--나
그런거 필요없고 물건만 확실하면 됩니다 --그녀
이거 아무리 급해도 넘 무식한데 ~~고민이네 ~~
저~~이 밤이 지나기전에 다른 훌륭한 분을 찾아보세요 --나
그냥 찍어서 보내보세요 --그녀
저기 얼굴도 보고 대화도 좀 해봐야지 이거 짐승도 아니고 ~~속으로
전 바쁘니 다른 분을 찾아보세요~ 하고 얼른 대화방을 나온 일이 있다
휴 ~~놀래라 가슴이 꿍떡 꿍떡 ~~ 인터넷 첫 경험이 넘 충격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