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 /수필2

소월 시집을 찾았어요

김동수 2017. 2. 5. 17:21

소월 시집을 찾았어요






단독으로 글을 쓰기 넘 힘들어서

다른 시나 글에 나의 생각을 추가하려고

집과 사무실 책장을 여러번 뒤적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소월 시를 보려고

소월시집을 집에서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 



이번에 여름에 살림을 대폭 줄이고 이사하며

큰 농, 책상, 책장,김치냉장고 등을 다 처분햇다

옷은  엄청 버리고 책도 꽤 버렸다

하지만 희한하네 자칭 시인인 내가 시집을 버렸을리는 절대 없는데


그래서 내가 급히  필요한 수필과 명상 등 의 책을 골라내었다


사무실에 와서 샅샅이 뒤져도 시집이 없어서

포기하고 서점에서 새로 소월 시집을 사려고 하는데

책장 가장 아래칸에 쌓아둔 책 몇권이 보였다

여기 있나 ~~아하 ~~있네 있어


새로 사도 되지만 20 대초부터 보던 시집이라 애착이 많았었다  

이 시를 보며 교회 청년부 주보에 연재글을  쓰기도 했던 추억이 있다


마침 시집 옆에 00종합영어 단어집도 있네

안 그래도 근래 그 책을 다시 보고 있는데

예전에 한글 읽듯이 독해를 했는데--그러니까 번역하지 않고 그냥 영어를 영어로 이해했다는 의미  

단어가 약간씩 헷갈려서 단어장을 살까 생각했다


ㅎㅎ 이거 갑자기 길에서 횡재 한 기분이다

손에 잡히는 소월 시집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너무나 소중했던 너와의 인연도~~~~포근했던 너의 향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