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수필
혼백 정화 수련 --납골당에서
김동수
2017. 3. 11. 18:47
혼백 정화 수련 --납골당에서
1 몇년전에 납골당에 갔다
눈엔 보이지 않아도 머리와 피부에 느껴지는 기감으로 내옆에 여러 기운이 있음을 알았다
혼백이 눈에 잘보이면 인사라도 할텐데 ~~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읍니다" 라고 말이죠
2 3 년전에 또 납골당에 갔다
나의 음양단전이 성장하여 음단전의 탁기 해체능력이 일취월장했다
그래서 그런지 혼백들이 나를 피하여 멀리 있었다
혼백의 밀도가 높은 가족들 방에 커텐을 걷고 들어갔는데
역시 저만치 떨어져서 두려운 눈으로 나를 보고 있는 듯하다
3 작년에 또 납골당에 갔다
그 공간의 탁기를 정화하면 영혼에게 도움이 된다
그런데 백은 나의 기운에 직접 닿으면 완전 분해될 수도 있다
납골당 문을 들어섰는데
아 ~~이럴 수가 한명의 혼백도 없이 내부가 깨끗하다
급히 밀도가 높은 가족방에 가보았는데 역시 텅 비었다
어디갔지 ~~잠시후 내가 납골당을 나와서
그 앞 벤치에 앉아 있는데 어디론가 대피했던 혼백이 다시 모여드는 게 느껴졌다
직접 정화해서 무거운 영혼은 가벼워져서 갈 길로 가고
기운이 흐릿한 백은 그냥 해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게 좋은 것이다
``
그러나 모든 생명체는 자기 보존을 하려는 본성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