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 /수필2
젊음과 낭만에 대하여
김동수
2019. 2. 22. 16:56
젊음과 낭만에 대하여
요즘 몸에 활력이 점점 솟아나고 정신이 차차 깨어나며
젊은 시절에 했던 생각이 다시 떠오르고 여러 감정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나는 나이만 50 대일뿐이다
그속의 내용물은 수시로 변하고 잇으니
지금 몇 살인지 알 수 없다
어느 가수의 노래 제목인 "낭만에 대하여" 를 생각해보았다
사실 지난 청춘시절엔 주로 방황과 번민으로 밤을 지새워서
제대로 낭만을 즐겨보지도 못한 것 같다
이제 정신적 방황은 결론을 내려서
나의 정체성을 확립했으니 대충 끝이 났다
유희의 방황은 아직 남아있겠지만
하여튼 청춘시절의 낭만은 뼛속깊이 파고들던 시리디 시린 고독이었다
그 당시에도 과히 즐겁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고통이라고 생각햇다
존재의 고독과 사랑을 떠나보낸 실연으로 고독의 바다에서 헤매이던 나날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나이엔 다시 하기 어려운 사파이어처럼 빛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고통과 번민과 고독의 모든 슬픔도 내 심장에 생생히 살아숨쉬고 있다
그 아름다운 방황의 시절이 없었으면
내 인생의 일기는 온통 검은 색으로 칠해진 그림책이다
결론은 어두운 죽음으로 끝나는 일기장이 되었겠지
그래서 청춘 시절의 낭만을 끄집어내보고 싶어졌다
그때의 평범한 일상도 비정한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은
내 가슴에서 맛있는 낭만으로 숙성이 되었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