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시 /한시와 수필
江南春 - 杜 牧 - 강남춘
김동수
2014. 1. 7. 20:03
江南春 - 杜 牧 - 강남춘
千里 鶯啼 綠映紅 천리 앵제 녹영홍
水村 山郭 酒氣風 수촌 산곽 주기풍
南朝 四百 八十寺 남조 사백 팔십사
多少 樓臺 烟雨中 다소 누대 연우중
봄이 오니
꾀꼬리 지저귀고
푸른 산애 붉은 꽃 피네
유유히
돌아가는 강물이여
술집엔 깃발이 펄럭이고
머어언
남조시대 유서깊은
수백의 절들이 산중에 있지
보슬 보슬
떨어지는 빗방울
안개에 싸여 꿈인듯 그림인듯
알 수 없는 그대여!
몸과 마음이 더위에 지쳐서 시원한 기을비를 기다립니다
본격적으로 가을비를 감상하기 전 봄비를 음미해봅니다
보슬비가 오면 원초적인 욕망이 커지지요
그리움, 먼 곳에 대한 동경 , 누군지 모를 그대도 ....
저 안개속에 싸여서 먼 곳으로 사라지고 싶기도 하고
한 없이 안개속을 헤매여 봐도
결국엔 나의 존재는 떨칠 수 없지요 흐흐흐.....
너의 모습이 보일듯 말듯 ...
내 의식이 더욱 깨어나는 가을이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