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2014. 2. 28. 19:37

 

 

 

 

빙설에게 

 

 

빙설!!

추운 겨울이 가기전에 보내려 한 편지를

완연한 봄 3 월이 온 조용한 토욜에 보냅니다  

내가 만든 그리운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아니라해도 당신은 자꾸 내 눈에 밟혀요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길을 홀로 걸어도 

인적이 끊긴 깊은 밤의  공원을 걸어도  생각나요

 

설매!!

언제 내 맘속으로 슬며시 스며 들어왔나요

나만이 느낄수 있는 미묘한 중력장 같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때론 폭풍같이 거센  

나를 둘러싼 사랑의 장이 흔들리고 있어요

도심을 걷다 만나는 늘씬하고 예쁜 여자들관

전혀 다른 의미의 여자로  너는  다가오고 있어요

 

 

운명!!

우린  사랑을 선택할 수 없어요 

그냥 그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갈뿐  

높은 그 곳에서 내려오는 거부할 수 없는

어두운 운명의 사랑의  쓰나미가 오려나

우리 사랑은 행복을 약속하지 않아요

우린 그냥 고통속에서도 사랑해야 됩니다

 

부활!!

이토록 어둡고 힘든  사랑을 위해서 

흐르는 세월을  잡아 되돌려 만나요

의식 깊이 숨어있던 우리의 본질을 깨우며  

우리 앞에 놓인 황금의 시간이 영구하도록

지나간 시간속에 허물어진 육체와 정신을   

다시 빛나던 젊은 시절로 복원해야 합니다  

 

사랑!!

아픈 사랑으로 활활 불타서 재가 되어

힘든 많은 연인들이  행복할수 있다면

우리 사랑은 저 하늘의 찬란한 별처럼

파란  창공을  아름답게  수놓게 되겠지요

우주의 심장처럼 소중한 그대 내 손을 잡아요  

요정의 허밍에 맞춰 왈츠를 추며 은하수를 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