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시 /번역 한시

有所思(유소사) - 그리운 님

김동수 2015. 3. 27. 15:29

有所思(유소사) - 그리운 님

 

有所思(유소사) : 그리운 님
乃在大海南(내재대해남) : 큰 바다 남쪽에 계시네

何用問遺君(하용문유군) : 무엇을 보내 그대 안부 물을까,
雙珠玳瑁簪(쌍주대모잠) : 쌍주대모잠
用玉紹繚之(용옥소료지) : 옥으로 칭칭 감았구나

聞君有他心(문군유타심) : 그대 다른 마음 있다는 말 듣고
拉雜摧燒之(랍잡최소지) : 마구 부수어 태워버렸네

摧燒之(최소지) : 부수어 태워서
當風揚其灰(당풍양기회) : 그 재를 바람에 날려버리라

從今以往(종금이왕) : 이제부터는
勿復相思(물부상사) : 다시는 생각하지 않으리
相思與君絕(상사여군절) : 그리움 끊어버리리

雞鳴狗吠(계명구폐) : 닭 울고 개도 짖던일
兄嫂當知之(형수당지지) : 형수는 안다네

秋風肅肅晨風颸(추풍숙숙신풍시) : 가을바람 싸늘한데 꿩이 짝을 찾는구나
東方須臾高知之(동방수유고지지) : 동방이 곧 밝으면 알 수 있으리라.

 


요가십팔곡 중 한 곡.
변심한 연인에 대해 절교를 선언하는 시이다


쌍주대모잠(비녀)을 부러뜨릴만큼 화가난 여인의 단호한 모습이
무섭기도하고, 공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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