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마신공 (幻魔神功 )/마법 원리

비교(秘敎)에 대하여 ---펌

김동수 2015. 7. 27. 13:09

비교(秘敎)에 대하여 에소테릭 단편

2013.07.15.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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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잡지 정신세계 2002년 1-2 월 호 '비교秘敎탐험 시리즈' 서문으로 사용된 원고로, 포스팅을 위해 다시 살짝 다듬은 것이다. 이미지는 새로 첨부한 것임.)

 

비교(秘敎)는 영어로 에소테릭스(Esoterics), 에소테리즘(Esoterism) 또는 에소테리시즘(Esotericism)이라고 하는데 이 단어를 어원적으로 분석하면 (ter) 아래(eso)의 것이 된다. 여기에 암시돼 있듯이 비교는 원래 일반 대중들에게 철저히 비밀에 붙여져 왔던 영적인 가르침이다.

 

 

 

세상에는 크게 두 개의 영적인 흐름이 있다. 현교顯敎와 비교秘敎가 그것이다. 현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반 종교나 사상 체계들을 일컫는 것이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유교 등. 이것들은 단순한 도덕적 지침과 종교적 교리에 치중되는 측면이 강해서 일반인들의 의식을 정화시키고 삶을 선하게 영위할 수 있는 정신적인 바탕을 제공해 준다.

 

 

 

이에 반해, 비교(秘敎)는 소수의 영적인 엘리트들을 대상으로 내밀하게 발달한 고도의 형이상학 체계라 할 수 있다.

우선 가르침의 대상부터가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현교와는 다르기 때문에 그 내용 또한 질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도덕성, 독단적인 도그마에 사로잡히지 않는 폭넓은 마음, 자유로운 영성, 고도의 지성, 스스로 걷고자 하는 의지, 깨달음을 추구하는 열정 등이 두루 갖추어진 소수의 영혼들에게 비밀스럽게 전달되어온 영적인 지혜, 이것이 바로 에소테릭스 또는 에소테리즘이다.

 

 

 

동양의 에소테리즘에는 불교의 밀교, 힌두교의 우파니샤드 체계 등이 있고 서양의 에소테리즘에는 카발라, 마법, 기독교 신비주의, 신지학, 인지학, 로지크루시아니즘, 프리메이슨리, 헤르메스학 등이 있다.

에소테릭스가 비밀주의를 표방하는 이유는 그 가르침 속에 우주와 인간, 그리고 깨달음에 이르는 모든 것들이 비유나 상징의 옷을 입지 않고 눈부신 나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그 지식이 전해질 경우 마치 어린애에게 칼이 주어지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 초래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영적인 지식의 오용뿐 아니라 심각한 오해와 왜곡을 낳아 자신의 성장은 물론 타인에게 해를 끼치게 되고 궁극적으로 빛의 세력의 활동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인간들의 의식이 집단적으로 깨어나게 될 지구의 새로운 사이클, 영적인 황금시대의 도래를 맞아 인류의 진화를 돌보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웬만한 에소테릭 가르침은 세상에 공표되는 걸 허락하고 있다. 원하는 자라면 누구나 와서 지혜의 샘물을 마시고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래서 옛날 같으면 죽음을 무릎 쓰고 뼈를 깎는 간난신고를 거쳐야만 얻을 수 있던 비전적인 지혜들이 아무런 값없이 주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진정한 에소테리즘의 세계로 통하는 문은 여전히 닫혀 있고, 그 문의 열쇠가 어디에 감춰져 있는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현재는 여러 통로와 사건, 징후 등을 통해 그 비밀의 지성소로 통하는 베일이 살짝살짝 들춰지고 있다.

 

 

 

 

 

에소테릭스 안에는 일반인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신비한 이야기들, 과거에는 오로지 소수의 선택받은 비전가秘傳家들만이 접할 수 있었던 심오한 고대 지혜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에소테릭 세계와 지혜에 대해 구도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런 특징 때문이 아닌가 한다.

 

 
 

 

간혹 비교秘敎라는 영역의 특성상 그 내용의 신빙성, 학파간의 이설 등을 둘러싸고 심심찮게 논쟁이 일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한꺼번에 꿰뚫을 수는 없는 법 아닌가.

에소테릭스는 신과 우주, 그리고 인간의 비밀에 대해 어떤 현교에서도 주지 못하는

놀라운 가르침들을 제공해 준다는 면에서 지극히 매력적인 세계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