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수필

숙명통에 대하여

김동수 2015. 8. 4. 17:44

숙명통에 대하여  

 

 

 

불가에서 깨달음을 얻으면

얻는 6 신통중의 하나인데 , 

 

숙명통은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이라죠

 

5살 무렵부터 내가 어디서 왔을까하고 매우 궁금해했죠

늘 아침을 먹고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펼쳐진 파아란 하늘에 흰구름이 무심히 흘러가는 걸 보면 

저 하늘이 신비하기도 하고 두근두근 두렵기도 했었죠

 

 

내가 저기 어디서 바람을 타고서 내려왔을까 ???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뿌연 허공속을 헤매인 듯한 느낌만 있었죠

 

아침마다 꿈에서 깨어나면

꿈속의 여러 사건의 기억이 급격히 희미해진다  

다정하게 손잡던 그대의 영상도

포근한 음성도 바람결에 날리는 꽃잎처럼 흩어지며 멀어져간다  

 

매일 아침마다 이런  이별을 하게된다

머리의 기억은 희미해져도 내 가슴에 남은 그리움은 계속 쌓여간다  

 

그러나 상단전 수련이 깊어지며

아직 남의 전생은 읽지못하지만

나의 전생은 잠재의식 깊은 곳에서 찾아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