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미인류

창窓가에서 -환마 幻魔 김 동수

김동수 2013. 3. 10. 18:29

창窓가에서 

 

 

 

 

난 언제까지

석양녘 2 층 창가에 앉아



뿌연 스모그로 뒤덮힌

청량리를 바라봐야 하나



맥풀린 동공으로

다다미 바닥을 보고



2 층 창가까지 올라온

대문 옆 나무를 보노라면

어느 덧 저녘 별이 반짝인다



그대 영상은

저 흐릿한 별빛처럼

스러져가건만



몸 속을 흐르는 그리움

가슴을 아리게 깨운다



나 떠나온 거리에 

난 아직도 서있네



그 대 내 환영을

보지 못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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