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窓가에서
난 언제까지
석양녘 2 층 창가에 앉아
뿌연 스모그로 뒤덮힌
청량리를 바라봐야 하나
맥풀린 동공으로
다다미 바닥을 보고
2 층 창가까지 올라온
대문 옆 나무를 보노라면
어느 덧 저녘 별이 반짝인다
그대 영상은
저 흐릿한 별빛처럼
스러져가건만
몸 속을 흐르는 그리움
가슴을 아리게 깨운다
나 떠나온 거리에
난 아직도 서있네
그 대 내 환영을
보지 못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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