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그리움
똑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노래삼아
쓸쓸한
마음을 달래려
뜨락에 나가니
뭉게뭉게
앞 산에 피어오른
운무에 그 님 보일듯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리움
내 가슴을 흔들고
사라락 바스락
옷깃 스치는 소리들려
놀란 가슴에 뒤돌아보면
후드득
하얀 비둘기 날개치며
저 뿌연 하늘로 ....
주루룩
채 피지 못한 소녀가 ...
여린 소녀가 흘린 눈물
연못에 파도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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