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미인류

Love letter to Liz

김동수 2013. 7. 14. 21:46

    Love    letter   to   Liz

 

사랑하는 리즈 !! 

당신과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전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지 처음 알앗어요

길가에 핀 꽃들의 향기가 당신처럼 살아서 나에게 오네요

하늘의 태양도  나를 보며 미소지어요

이런 자연의 소리를  전 처음 들어요

 

당신이 있어 이 거대 도시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 되었어요

당신으로 인해 내 무심하던 심장에 찬란한 생명이 약동하는 듯해요

 

리즈 ~~당신의 이름은 영원의 세월동안

나를 기다려온 여인의 이름처럼 내 혀에서 감미롭게 맴돌아요

 

당신의 부드러운 입술

당신의 하늘하늘한  손

당신의 따스한 체온  

당신의 영혼의 향기까지 다 좋아해요~~사랑해요

 

외로운 내 영혼을 거두어들이는 나의 여인이여

다른 여자들이 나를 떠나도 난 아무렇지 않아요

하지만 당신이 떠나는 건 상상만 해도 견딜 수 없어요

더구나  당신이 다른 남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웃는 건 너무 싫어요

 

내가 당신을 구속하려해서

싫으시다면 조용히 당신을 보내드릴께요

내 불쌍한 심장을 꼬오옥~~ 밟고 지나가세요

다신 엉뚱한 생각 못하도록 말이예요  

 

당신을 잃어 슬퍼하는 내 가슴에

비수처럼 아픈 상처를 남기고

그냥 떠나가세요

내가 선혈을 흘려도 당신이 모르게

저 강물에 씻어 흘러 보낼께요 ~~

 

저 교교한 달빛아래

짝을 잃은 슬픔을 못 견뎌

울부짖는  한마리 외로운 늑대처럼

이 밤의 적막을 뚫고 저 하늘 끝까지

소리치리라 나 홀로 우우우 ~~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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