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시 /한시와 수필

보슬비 내리는 밤의 단상 春 曉 춘 효

김동수 2019. 4. 16. 22:30

보슬비 내리는 밤의  단상 曉  춘 효

  



曉  춘 효 ----孟浩然  맹 호연 

                                                          봄날 새벽에 ---맹 호연   

   春眠不覺曉  춘면불각효         새벽에 봄꿈은 아직 깨지않았는데


   處處聞啼鳥  처처문제조         여기저기서 여러  새소리 들려오네

   夜來風雨聲  야래풍우성         간밤에 비바람이 세차게 치더니  

   花落知多少  화락지다소         얼마나 많은 꽃잎이 떨어졌을까

 

 

 

  

   중국 고대 신화에 천제의 아들인 천방지축 하늘의 9 태양을 화살로 쏘아 떨어뜨린 영웅 천신 가 있었는데 ,

   태양의 열기에 신음하던 사람들을 구했으나  아들을 잃은  천제의 노여움에 하늘로 올라갈 수 없었다  

   그래서 불사의 존재인 신에서 필멸하는 인간으로 격하되었다

   천신인 절세미인 그의 아내 항아는 남편의 행동에 불만이 많았는데,

   가 서왕모에게서  구한 두명분의 불사약을 혼자 먹고 달로  도망갔으나 

   달은 너무 쓸쓸하여 항아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날마다 예를 그리며 눈물을  흘렸다 한다  

 

 

   이른 봄의 새벽 운치는 전날 해시(오후 9-11시 )부터 시작된다

   문득 달의 기운이 강해지며 나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온다

   나의 기감이 예민해지며 빼어난 자연미인의 달콤한 체취가

   하늘에서 넓게 퍼져서 그물처럼 내 주위로 내려온다  

 

   자시(오후 11-1시 )가 되니

   달에서 외로운 절세 미인의  눈물이 흘러 떨어지고 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눈물소리 ~똑똑똑 ~~또그르르

   그 절망이 환희의 눈물로 바뀌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할까

   내가 어떤 사차원의 벽을 뚫어야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