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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의 후반부에서 --江南逢李龜年(강남봉이구년)

김동수 2019. 5. 8. 17:33

지천명의 후반부에서 --江南逢李龜年(강남봉이구년)


지천명의 후반부에서 --江南逢李龜年(강남봉이구년)


杜甫(두보)

岐王宅裡 尋常見(기왕택리 심상견),

崔九堂前 幾度聞(최구당전 기도문)。

正是江南 好風景(정시강남 호풍경),

落花時節 又逢君(낙화시절 우봉군)。


<원문출처> 江南逢李龜年/ 作者:杜甫  


기왕(岐王)의 댁에서 자주 만났었고

최구(崔九)의 집 앞에서도 몇 번이나 들었었지

바로 여기 강남에서 가장 풍경 좋을 때

꽃잎 지는 시절에 또 그대를 만났구려


기왕이니 최구는 그 당시 최고 권력자이고

이 구년은 연회에 초빙된 최고 인기  가수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총리 ,대통령 행사에 간 가왕이다 

그럼 카리스마 탑 정력의 사나이 나훈아인가  

혹은 영원한 오빠 조 용필인가


아무래도 나는 동병상련 강한 남자 나훈아가 더 마음에  든다


20대에 미래 내가 쇠락한 시절에

이걸 빗대어 나의 감회를 쓰려고 기억해두었던 당시 이다


몇달전 이 시를 인터넷으로 찾아두었다

이순을 앞둔 감회를 좀 쓰려고 ~~

근데 그런데

아직 그때가  아님을 알았다


쇠락해야 하는데 늙었어야 하는데

이 끓어오르는 혈기는 무엇인가???


아침에 눈을 뜨면

순간 당황스럽다

아랫도리가 엄청나게 뻐근하니

잠깐 지금 내가 학교에 가야되나

지금 대학  중간 고사 기간일텐데 ~~


한참 정신이 헷갈린다

이 뻗치는 기운과 내 나이가 영 매치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