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의 여인 4 -108 번뇌
위대한 두 스승을 생각하며 이리저리 걷다가
긴 계단을 걸어서 고요하고 고즈넉한 칠성각 앞에 섰다
불교가 토속신앙인 칠성신과 결합된 곳이지
조상들은 북두칠성을 대단히 중요시 했었지
밤하늘 정중앙에서 신성한 빛을 뿜어내는 북두칠성 !!
낮인데도 그 먼 곳의 빛이 다가와서 나를 안아준다
빛이 지구까지 도착하니 그 에너지가 나에게 영향을 주지
밤하늘 수많은 별들의 따스한 빛의 샤워 ,은밀한 속삭임 ...
은은히 타는 향에 취하는 수많은 작은 불상들
인간의 108 번뇌를 불사르는 당신의 화신인가요
오욕칠정이 조합되면 저리도 많은 번뇌가 생기나
마음의 바다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념의 파도 ...
파란 하늘
눈을 들어
하늘을 한참 보았다
구름 둥실
솜이불 저리 펼쳐졌네
파란 바다
발아래 파도 치고있다
하늘 아래에 내가 있나
나의 아래에 하늘 있나
나와 하늘이 가까워져 간다
내가 하늘로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 것이었군
내마음 풀어서 헤쳐 놓으니까 ...
코를 간질이는 느낌에 깨어보니 ...
영화사 소나무 향기가 문득 진하게 느껴졋다
산너머 시원한 강바람 이리 시원히 불어오네
그대의 모습이 드러날 순간 조용히 기다리네
설익은 복숭아 펼쳐진 숲속 시절이 익어가네
나무아래 환상이 피어나네
빛이나는 투명한 모습으로
신비로운 눈빛이 바라보네
두쌍의눈 고요히 보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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