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치료 병행 기공수련 /체질 개선,피부미용

KTX를 타고 --기력 보강 기치유 --63 세 남성

김동수 2014. 8. 19. 16:05

KTX를 타고 --기력 보강 기치유 --63 세 남성



8월초 부산에 ktx를 타고 내려가고 잇었다

좌석이 부족해서 입석표를 사서 열차 승하차 문옆으로 갔는데

입석을 산 여러명이 뻘줌하게 서있었다

그래도 고급열차라서 양쪽 승하차 입구에 고정 접이의자가 있었다


요즘은 열차에서 사람들이 술 마시며 이야기하는 모습은  무척 보기가 힘들다

20 대에 서울서 대학을 다니느라 방학전후에 통일호를 타고 가며

모르는 옆좌석 직장인과 맥주를 마시며 부산서 서울까지 지루한줄 모르고

이야기하던 그런 낭만이  그리워진다


특히 겨울에 밤열차를 타고 갈 땐 그런 정이 참 푸근해서  좋았지

유감스럽게도 나는 밤엔 그런 낭만을 못 누렸지만

주위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열차내에 구수한 사투리가 점점 많아지며 고향에 가까워지는 걸  느끼곤했다

 

겨울에 부산서 밤열차로 서울로 갈땐 새벽 3시 

대전역에 기차가 정차할때 주로 대전부르스가 안내방송후에 흘러나왔다

 

대전 부르스 --   잘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 발 영시 오십분~~

 

짧은 정차시간에 차창밖을 보면 군인들이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후루룩 먹는 대전역 국수가 너무나 구수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구슬프고 애절하게 마음을 후벼파는  대전 부르스는 정말 청춘의 마음에도 멋있았다

대전 부르스는 80년대초 대학가  술집에서  많이 부르고 듣던 노래였고

특히 당시 소미와 슬픈 이별을 한 나에겐 가사가 더욱더 의미가 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