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육체가 지겨워지면
요즘 거울을 보면
내 모습이 지겹다
키가 10 센티만 더 컸으면 ...
배에 왕자가 새겨졌으면 ...
눈이 장동건처럼 좀 컸으면 ...
물론 압도적으로 키를 바꾸는 것이 힘들다
지방이 많은 몸은 나름대로 전 격투 황제 효도르 같은 성질의 근육이라고 위로하고 있다
남자는 눈이 작아도 눈빛만 강렬하면 괜찮아 보인다
또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 눈이 커보이지 않는가
인간의 육체는 7 년마다 완전히 다른 세포로 바뀐다고 한다
거기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명치안에 있는
태양신경총에 기를 모아서 잠재의식에 끊임없이 명령을 내려야겠다
키 크게 하라 , 키 크게 하라 ~~
Hoo Arkiluminas Hum~~~--나의 전용 주문
난 UFC 격투기를 봐도 경량급 시합은 지겨워서 안본다
웰터급은 장기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를 보러 가끔 보지만
지나간 경기 동영상에서 하이라이트만 쬐금 본다
미들급부터 시합을 보는데 주로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을 본다
호쾌한 묵직한 한방을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마치 경량급은 방호복을 착용한 검도 시합처럼 맹숭맹숭하지만
중량급은 맨몸의 진검 승부를 보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옥타곤 걸들의 키도 중량급에 맞게 되어 있더만 ~~
그 여자들이 중량급 시합을 얼마나 몰입하여 보겠는가
미국 여자들은 특히 강한 남자를 좋아한다지 않는가
그게 남자들 소원의 핵심이지 ㅎㅎ
아아 ~~그래서 나도 다음 생에는 옥타곤에 서보고 싶다
'자기 계발 > 수필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상화와 글쓰기 (0) | 2014.11.25 |
---|---|
시간의 밀도 (0) | 2014.11.24 |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0) | 2014.11.09 |
세월의 흐름 (0) | 2014.11.07 |
인생에 저축이 되는 것 (0) | 2014.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