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환상류

애상 愛想 -환마 幻魔 김 동수

김동수 2013. 3. 2. 21:01

애상 愛想 -환마 幻魔 김 동수



한 잔 술로
하루의 시름을 씻고
열 잔 술로
객지의 외로움을 덜고
백 잔 술로
그리움의 공포를 잊고
천 잔 술로
그리움의 마음을 끊을까

레테의 강을 건널 때
그대를 잃어버리고
그대 기억도 잊었노라

그대 느낌을 더듬어
세상을 헤매이나니

당신을 만나도
느낌이 사라지면
나는 찾을 수 없노라

사람들은 왜 그 느낌을
금방 흘러 보내 버릴까
그대 느낌을 유지하세요

내가 그대를
그때 그대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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