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참 좋다
요즘 기공수련이 잘되어
체내 에너지가 급증하고 있다
발전체에서 지기를 받아 전자기가 활성화된다
그 기운이 다리를 통해 상체로 찌릿찌릿 올라온다
그래서 몸안과 피부에 전기 장판 전선이 있는 느낌이다
밤 11시에 퇴근하며 버스 정류장에 서 있으면
어~~추워 ~~하며 청년이 두손으로 어깨부위밑 팔을 문지르며 지나간다
옆에 있는 아줌마도 --그래봐야 나보다 젊은 것 같은데 --머리에 모자쓰고
목도리로 칭칭 목과 코밑을 감싸고 장갑 ,부츠로 완전 무장하고 서 있다
나는 털없는 늦가을 외투에 가을 바지를 대충 입고
그냥 그런 풍경을 티비로 보는 기분에 빠져있다
내 피부에는 추위가 오질 않으니 이상한 괴리감이 생긴다
나만 혼자 젊은 시절로 돌아가 있는 낯설음에 멍하기도 한다
물론 아직 외모는 중년이나
몸내부에서는 이미 피끓는 전성기를 향해가고 있다
대략 10년주기로 큰 변화를 한다
33세에 갑자기 터프 가이가 되고 --1년만 지속
42세에 더한 한마리 야수가 되고 --1년만 지속
이제 56세를 앞두고 다시 변신하려한다
이번엔 치밀하게 많은 준비를 했기에 오래 오래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한다
가슴 벅찬 연말에 사무실에서 ~~~사무실 전체 난방은 꺼졌는데 너무 더워 미치겠네
땀방울이 조금 흘러내리는 묘한 기운에 휩싸인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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