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시 /한시와 수필

友人會宿 李 白 우인회숙 이 백

김동수 2014. 5. 22. 21:23

 

友人會宿    李 白      우인회숙 이 백

 

 

滌湯千古愁   척탕천고수    천고의 시름 말끔히 씻고자

留連百壺飮   유련백호음    백병의 술을 연거푸 마셨네

 

良宵宜淸談   양소의청담    좋은밤 맑은 이야기 했었지

皓月未能寢   호월미능침    달빛에 홀려 잠들지 못하네

 

醉來臥空山   취래와공산    술기운 올라 빈산에 누우니

天地卽衾枕   천지즉금침    하늘과 땅이 이불과 베게네

 

 

 

 

 시선 이백이 친구와 만나  재미난 이야기를 하며

 삶의 시름을 씻고 대자연을 즐기는 도가적 분위기를 풍기는 시이다

 짧은 인생이란게 거의 모든 시인의 공통 시름이더군요   

 맑은 이야기도 좀 공통의 주제이려나  

 

 에이 그건 아니겠지 ~~

 남자에겐 농염한 이야기가 엔돌핀의 샘이고

 주흥을 돋우는 최상의 분위기 메이커이지

 그런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며 술을 마시면 담날 숙취도 없지요 ㅎㅎ

  

 

어둔 밤에 홀로 술 취해 하늘의 말간 달을 보며 걸으면

결코 달이 나와 상관이 없는 먼 곳에 있는건 아니란걸 느낀다

달의 부드러운 음기가 내 몸을 감싸고 도는 걸 느낀다

마치 아름다운 여인이 옆에 있는 착각에 빠지곤한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미묘한  체취도 풍겨오는 듯하다

 

옛날엔 그리운 연인들이 소식을 전하지 못하니

저달이 지금의 핸드폰의 역할을 하곤했지

그리움이 사무치는 연인들은 저 달에서 님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서로 달을 보고 있으니 거울의 역할도 하죠

그러니까 화상통화 기능도 있엇군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대화 ,텔레파시의 센터였군 ㅎㅎ

 

보름달이 있으면 풍만한 미인과 전화는 자동 서비스이군요  

그래서 이 백이 달을 무척 좋아했었군 ㅎㅎㅎ

마음과 영이 맑으면 평생 무료 혜택을 보니까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