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 /수필2

낭만에 대하여

김동수 2014. 10. 28. 19:39

낭만에 대하여

 

 

요즘 몸에 활력이 점점 솟아나고  정신이  차차  깨어나며

젊은 시절에 했던 생각이 다시 떠오르고  여러  감정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나는 나이만 50 대일뿐이다

그속의 내용물은 수시로 변하고 잇으니  

지금 몇 살인지 알 수 없다

 

어느 가수의 노래 제목인  "낭만에 대하여" 를 생각해보았다

사실 지난 청춘시절엔 주로 방황과 번민으로 밤을 지새워서

제대로 낭만을 즐겨보지도 못한 것 같다

 

이제 정신적 방황은 결론을 내려서

나의 정체성을 확립했으니 대충 끝이 났다 

유희의 방황은 아직 남아있겠지만

 

하여튼 청춘시절의 낭만은 뼛속깊이 파고들던 시리디 시린 고독이었다

그 당시에도  과히 즐겁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고통이라고 생각햇다

존재의 고독과 사랑을 떠나보낸 실연으로  고독의 바다에서 헤매이던 나날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나이엔 다시 하기 어려운 사파이어처럼 빛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고통과 번민과 고독의 모든 슬픔도 내 심장에 생생히 살아숨쉬고 있다

 

그 아름다운 방황의 시절이 없었으면  

내 인생의 일기는  온통 검은 색으로 칠해진 그림책이다

결론은 어두운 죽음으로 끝나는 일기장이 되었겠지

 

그래서 청춘 시절의 낭만을 끄집어내보고 싶어졌다

그때의 평범한 일상도 비정한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은

내 가슴에서 맛있는  낭만으로 숙성이 되었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