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 /수필2

방황의 거리 --적우의 기다리겠소

김동수 2014. 11. 1. 13:02

 방황의 거리 --적우의 기다리겠소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날 곳이 아닌 데서 태어나기도 한다고. 

그들은 비록 우연에 의해 엉뚱한 환경에 던져지긴 하였지만

늘 어딘지 모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산다. 

 

가족들 사이에서도 평생을 이방인처럼 살고

주변 풍경에도 늘 서먹서먹 한 기분을 느끼며 지낼지 모른다. 

낯선 곳에 있다는 느낌 때문에 

그들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뭔가 영원한 것을 찾아  세상을 헤매는 것이 아닐까. 

 

--써머셋 모옴의 달과 6 펜스 --

 


 방황의 거리

 

그래 지구라는 낯선 환경과

주변 사람에 대한 이런 서먹한 감정때문에

그토록 오랜 시간을 헤매며 방황했던가  

 

 

유년기의 외로움은 어디서 왔는지  

저멀리 언덕아래 여러 집이 있던 곳에

이 별에 같이 온 누군가가 있는 느낌

 

 

 

사춘기 시절에 

유일하게 낯설지 않았던 소녀  

처음부터 오랜만에 만난 듯한
반가운 마음이 솟아났지

 

 

 

해운대 파도가 밀려오며

소녀는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그리움의 파편은 하늘을 떠도네  

 

  

꿈속에서도

빗속에서도

너의 진실한 모습은 보일듯 말듯

 

나의 모든 기억을 뒤져서

너의 흔적을 찾아가리라

나의 영혼이  스러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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