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겨우 걸어다니던 유년시절부터 늘 고독을 씹고 살았는데
청춘의 방황을 시작한 중3 부터 대학 시절에 절정의 고독을 느꼈다
그 예긴 다음에 조금씩 감성과 기억을 떠올려 써볼까한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고 또 혼자 있으면 고독이 더 심해진다고 한다
인기있는 아이돌 여가수 노래에도 실연후에 혼자서 밥먹고 술마시는 것이 매우 큰 고독의 형태라고 나온다
청춘시절엔 주로 혼자 술집이나 하숙방에서 술마시고 노래들으며 추억을 회상하며 고독을 마른 오징어 씹듯이 감상했었다
근데 난 근래들어 인격수양과 마음공부가 매우 잘되었는지(??)
50 대인데도 별 생각없이 매일 식당에서 혼자서 책보며 밥먹고
집에서 밤마다 독서하거나 티브이 보면서 술을 마시곤한다
술이 메인이 아니고 분위기를 위한 보조가 된 것이다
감정의 동요가 별로 없어서 술이 예전처럼 나를 마력적으로 땡기지 못한다
왜냐하면 나의 관심이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해있기 때문이다
이미 과거는 충분히 돌아보았다 당분간은 과거를 회상할 필요가 없어졌다
어둔밤 완전한 어둠속에서 명상을 하면서도 아픈 고독은 이제 내 곁에 없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과 벼락이 난무해도 역동적이지만 전체적으로 고요한 의식이 유지된다
고독에 시달리며 인생을 살다가
나름의 명상과 기공수련을 통해서 인격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새인격은 고독을 즐기되 거기에 휘말리지 않는 성격이다
그래서 폐병처럼 가슴을 갉아먹던 괴로운 고독이
땅속에서 숙성된 김장김치처럼 깊은 감칠맛이 나는 즐거움을 주는 고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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