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 이탈 --펌
유체이탈이 일어나는 두가지 상태는 1) 잠이 막 드는 상태와 2) 잠에서 막 깨는 상태라
할 수 있다.
* 실반 멀둔, 유체이탈 >
자, 일단 이 유체이탈의 메카니즘을 완전히 이해하는 건 간단한 일이 아니다. 나는 지금
이 책을 두 번째로 읽고 있는데, 전체를 종합할 수 있으려면 아마 두어 번은 더 읽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 저 위의 얘기는 3천년 전에 씌여진 '탄트라 112'에도 그대로 나와 있다.
55
잠이 들려는 순간, 아직 잠에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외부를 향한 주의력이 사라지는 순간,
바로 거기에서 존재가 드러난다
75
잠을 깨는 것, 잠을 자는 것, 꿈을 꾸는 것,
이 속에서 그대는 자신을 빛으로 알라.
그래서 유체이탈이 이미 오래전부터 경험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는 것이다.
자, 유체이탈은 왜 일어나고 어떨 때 일어나는가? 유체이탈은 '유체'와 '육체'의 움직임의
의도가 일치하지 않을 때 일어난다. 이해가 되는가? 유체는 움직이려고 하는데, 육체가
움직이려고 하지 않으면 두 개의 몸이 분리되는 것이다.
그대가 머리 위에 책을 한 권 얹어 놓고 서 있다고 쳐보라. 그러다 그대가 갑자기 앞으로
움직인다고 쳐보라. 그대 머리 위의 책이 어떻게 되겠는가? 책은 그대로부터 떨어져
나갈 수 밖에 없다. 그대는 움직이려고 하지만 책은 그대로 있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자, 반대경우도 마찮가지다. 그대가 머리에 책을 얹고 앞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정지
했다고 쳐보라. 책이 어떻게 되겠는가? 역시 책은 그대의 몸으로부터 떨어져나갈 수 밖에
없다. 그대는 멈추려고하지만 책은 계속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유체이탈이
일어나는 운동역학이다.
그래서 저 위에 인용된 것처럼 (의식적) 유체이탈이 잠들기 직전이나, 잠깬 직후에 일어나는
것이다. 잠들기 직전은 몸이 먼저 잠들고 유체는 깨어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건 훈련을
많이 해야만 한다. 잠들기 직전에 의식을 또렷하게 하는 훈련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전에 이것을 몇번 시도해보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다른 명상 방법들이 많은데 굳이 잘
되지도 않는 방법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바로 유체이탈 방법이란
걸 이번에 알게 됐다.
자, 그래서 잠들기 전에 의식을 또렷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면, 몸은 완전히 잠들어서
무기력해진 상태에서 유체를 움직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낮에는 육체가 어디에
묶여 있지 않아서 유체를 끌어당기면 육체가 자동으로 끌려왔는데, 이제는 육체가 잠들어서
완전히 침대에 묶여 있기 때문에 유체를 제대로 끌어당기기만 하면 육체로부터 유체를
분리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 다른 하나의 상황이 바로 막 잠깬 후다. 이 역시 몸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채로 의식이
먼저 돌아온 경우다. 그래서 아직 몸이 움직일 수 있기 전에 유체를 끌어당겨서 빼낼 수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위의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명상을 통해서
저런 상황을 만들 수가 있는 것이다. 실반 멀둔은 직접적으로 '심장 박동수를 줄이는 방법'을
언급하고 있다. 꼭 잠을 자고 깨지 않더라도 심장 박동수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면
낮에라도 몸을 잠들게(무기력하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명상을 통하면 심장
박동수를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자기 최면을 통해서 자기 몸을 컨트롤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자기 최면으로 몸을 돌덩이로 만들면서, 동시에 명상으로 의식을
충분히 깨어 있게 하면 명상을 통해서 유체이탈을 얼마든지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의식적(깨어 있는) 유체이탈의 기본 조건을 이해할 수 있는가? 먼저 몸이 돌덩이가 돼야
한다. 몸이 절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돼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몸을 잠들게 하든지,
자기 최면을 통해서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반면에 의식은 지극히
깨어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잡념으로 가득차 있으면 유체를 분리시킬 수 없다. 마음이
충분히 안정돼야만 무의식(실반 멀둔은 '秘의식'이란 단어를 쓰고 있다)이 유체를 움직일
수가 있는 것이다.
< 무의식 유체이탈은 흔히 일어나는 것이다. 무의식 유체이탈이 매우 흔하다는 것을
일반적으로 잘 모른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이야기가 복잡해진다. '잠'이란 무엇일까? 왜 '잠'을 자는 것일까? '잠'을 음식으로
대체할 순 없을까? 잠을 육체의 휴식이라고 쳐보자. 그렇다면 영양분을 공급해서 육체의
피로를 풀어서 잠을 줄일 수는 없을까? 그렇게 해서 잠을 거의 안자고 영양분만으로 잠을
대체할 순 없을까? 왜 육체가 별로 피곤하지 않은데도 잠은 자야만 할까?
실반 멀둔은 잠이 '유체의 휴식이고 회복'이라고 말한다. 물론 육체를 위해서도 잠은
필요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잠은 '유체'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잠을 잘 때 유체는
기본적으로 육체로부터 얼마간 벗어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흔히, 많이 벗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왜 그러냐하면, 육체에서 많이 벗어날수록 유체의 에너지인 '생명 에너지,
즉 기'를 더 잘 많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스스로 모를
뿐이지, 사실은 일반사람들도 흔히 유체이탈을 겪는다는 것이다. 다만 의식이 없는 유체
이탈이기 때문에 그 사실을 모를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무의식적인 유체이탈이
바로 그대들의 데자부니, 어딘지 낯이 익다느니, 육감이라느니 하는 것들을 설명한다는
것이다.
자, 한걸음 더 들어가보자. 꿈이란 무엇인가? 실반 멀둔은 '꿈'과 유체이탈이 둘 다 존재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대는 유체를 그대로 둔 채로 꿈을 꾸기도 하고, 유체를 이탈시켜서
무의식적인 유체이탈을 경험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대가 소위 꿈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을 전부 '꿈이기만 하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라는 것이다. 그 중에는 분명히
수많은 '무의식적 유체이탈'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자, 몽유병이란 무엇인가? 정상적으로라면 그대의 유체가 움직이고 싶을 때 그대의 몸이
잠들어 있다면 그대의 몸이 유체를 따라오지 말아야한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몸이
잠든 상태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유체가 가고자 하는 곳을
잠든 몸이 따라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게 몽유병이 되는 것이다. 물론 꿈으로 인한 몽유병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유체이탈 실패로 인한 몽유병도 분명히 있는 것이다.
< 이것으로 보아 우리가 충분히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만일에 유체가 밤에 이탈하여 좀
떨어진 데서, 잠자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사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꿈이란 것은 전부가 매일 매일의 현재의식 상태에서 미리 경험했던 일들이 잠재의식에
배어 있다가 나타난다는 생각은 분명한 오류이다. 죽은 사람이나 산 사람의 유체가 꿈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또한 각 개인의 마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
자, 아까 어떤 양반이 여동생의 꿈을 봤다는 게 바로 이 얘기다. 유체와 유체는 생각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만약 그대가 무의식 유체이탈 상태에서 꿈을 꾸면, 의식적 유체이탈
상태에 있는 사람이 그 꿈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 꿈의 내용이 바로 그대의 머리 속에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 그 양반이 여동생의 꿈을 볼 수가 있었던 것이다. 여동생의
생각을 유체로 읽은 것이다.
아울러, 실반 멀둔은 의식적 유체이탈 상태에서, 여자친구가 자고 있는 옆방으로 가서
이런 저런 행동들을 하고 돌아왔는데, 그 다음날 그 여자친구가 그 행동들을 꿈에서 봤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사실 그것은 꿈이 아니라, 그녀의 유체가 무의식 유체이탈 상태에서
멀둔의 유체의 행위를 본 것인 것이다.
멀둔은 꿈과 유체이탈 체험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대가 경험하는
유체이탈이 전부 무의식적 유체이탈이기 때문에 그대가 꿈과 구분하지 못할 뿐이지,
의식적 유체이탈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주변 상황들 때문에 얼마든지 꿈이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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