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3회씩 계속되어 온 수련 속에 드디어 하소주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주 뚜렷하지는 않았지만 하소주천은 분명히 달성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일생일대의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청년기인 10대 후반, 20대 때부터 꿈꿔 오던 것이니까요. 개인적인 감회와 경험을 가감 없이 말한다면 소주천이란 역시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동안 여러 회에 걸쳐 하소주천 경로의 각 혈들을 다지고 다졌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냥 대충 된 것 같다, 하고 넘긴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수련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확실히 느껴지는 수준이 되어야 효과도 나오고 의미도 있다고 하십니다. 처음 느껴진 하소주천은, 야 정말 소주천이다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과거 20년 이상의 수련에서는 결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경지인 것은 맞았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분명히 명문, 배꼽, 음낭 등 주요 혈은 지나가지만 회음, 미려, 관원 등 느낌이 뚜렷하지 않는 혈자리들도 있는 상태였고, 전체적으로 조금 두꺼운 실, 또는 물줄기가 군데군데 끊어지며 전체적으로는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두 세 차례의 수련이 더 이어지고 중소주천과 상소주천으로 넘어가면서 하소주천의 기감은 계속 강화되어 갔습니다. 그러던 중 중간에 수해가 나기도 하고 개인적 사정도 있어서 일주일 정도를 집에서 혼자 수련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과거 다른 분들의 수련기에서 읽었던 내용보다 진도도 더디고 효과도 덜 한 것 같아 약간의 실망감과 조바심이 났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도 말씀드려보니 누구나 겪는 현상이고 반드시 해결되니 계속 수련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든 극복해 보기 위해 개인 수련 시간을 평소 1시간 정도에서 2-3시간 까지 늘려 봤지만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자기 단전호흡, 전자기는 결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몸 속에 투입된 전자기 씨앗은 수련의 과정에서 점차 빛을 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선생님의 전자기를 받으며 진도를 나가고, 다른 한 편으로는 개인 수련을 통해 계속해서 배운 내용을 다지면서 예정된 효과들은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소주천 경로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소주천 경로를 지날 때 정확히 인지되지 못하고 지나던 것이 눕거나 앉아서 수련을 할 때 각 혈에 순차적으로 집중이 되며 집중적으로 개발이 되는 순간들이 찾아 왔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그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으면 그곳에 기가 강하게 작용하며 막혀 있던 경락을 넓고 시원하게 뚫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70~80% 정도의 강도로 하소주천 경로가 개발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발전과 함께 손수련과 발수련도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하소주천을 돌리면서 손과 팔, 어깨에서 느껴지는 기의 강도와 농도가 몇 배로 배가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30초에서 1분 내에 팔 전체를 전자기에 감응(감전?)된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전자기가 극도로 활성화되며 몸속의 이곳저곳이 동기 감응되며 반응하여 하나하나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좋은 작용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아침에 수련을 해 두고 일과 중 생각 날 때마다 가끔 집중을 해주면 손과 발에 느껴지는 전자기감이 조금씩 계속 증폭되어 점차 뼈 속까지 스며드는 느낌마저 듭니다. 이제 (하)소주천의 기반이 마련되었으니 얼마나 꾸준히, 열심히 수련하는가만 남은 셈입니다. 전자기 단전호흡 하소주천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소주천을 매우 빠른 시간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련이 편하고 수련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1회 회전의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10여 초면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100회 2-300회를 하는 것도 전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소주천을 하면 하단전계의 다양한 기가 섞이면서 진기가 형성되고 특히 정과 기가 섞여 상호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중소주천, 상소주천보다 효과적인 면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본격적인 내공 발전의 기초가 마련된 것이지요. 수련기에서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선생님으로부터 전수 수련을 받으면서 왜 그토록 소주천이 어려웠는가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전자기 단전호흡만의 탄탄하고 명쾌한 이론적 관점과 지극히 실사구시적인 방법론에 다시 한 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수련생들이 증언하고 있는 것처럼 선생님은 정말 기공계의 스티브 잡스이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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