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산 -환마 幻魔 김 동수
물이 떨어지는 산 , 수락산
첫 걸음은 경쾌했다
새 봄을 즐기며
돌계단을 힘겹게 오르며
내 인생을 생각한다
나는 왜 환상같은 생각만을 하는 걸까
환상이 나에겐 실재요
실재는 나에겐 길가의 돌이라
그대를 마음으로 느끼던 날
시지프스가 아득히 높은 산으로
바위를 굴려올리는 그 막막한 절망을 생각햇다
그래! 그렇게 굴려 올리고 떨어지고
또 이렇게 난 굴려 올리고 있구나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길을 따라
난 수락산 정상보다 더 높은
저 천상 끝까지 올라 가려하노라
그대는 저 영원의 공간 너머 있기에
한 번 날면 만리를 나르는
대붕이여 !!
그래! 나는 대붕이 되어
그대 사랑으로 가득한
이 공간을 유유히 나르려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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