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小香 소향 小香 낡은 술집들 늘어선 먼지 날리는 이 길에 나는 왜 왔을까 어둠 저 너머 무엇이 있길래 운명은 나를 이 곳으로 데려왔나 낡은 문을 들어 설 때 웃음으로 반겨주는 눈 이 문 들어설때 나는 태어나 이 문 나설 때 나는 죽는다 몇 생을 거듭한걸까 그대의 웃음 속에 나의 모든것을 걸.. 시/ 시-미인류 2013.03.15
창窓가에서 -환마 幻魔 김 동수 창窓가에서 난 언제까지 석양녘 2 층 창가에 앉아 뿌연 스모그로 뒤덮힌 청량리를 바라봐야 하나 맥풀린 동공으로 다다미 바닥을 보고 2 층 창가까지 올라온 대문 옆 나무를 보노라면 어느 덧 저녘 별이 반짝인다 그대 영상은 저 흐릿한 별빛처럼 스러져가건만 몸 속을 흐르는 그리움 가.. 시/ 시-미인류 2013.03.10
소미小美 2 -환마 幻魔 김 동수 소미小美 2 그대의 실체는 무엇입니까 얼어붙은 내 가슴에 봄 꽃으로 피어나서 봄의 열병으로 나를 잠 못 이루게 괴롭히던 그대 그대의 느낌이 하늘과 땅에 가득한 데 공간속에 녹아 들어간 그대는 정녕 무엇입니까 시/ 시-미인류 2013.03.09
소미小美 1 -환마 幻魔 김 동수 소 미 小 美 1 너를 그리워 할 때면 언제나 생각나는 거리 뽀얀 담배 연기를 타고 허공으로 둥실 떠오른다 달을 너도 보고 있는지 너를 향해 술잔 쳐드니 허망한 공간에서 달빛따라 조용히 내려오는 너의 환상 이 밤도 취기와 환상 속에 우리의 못 다 이룬 사랑은 애절한 춤사위로 피어나.. 시/ 시-미인류 2013.03.02
소설 小雪 소 설 小 雪 그대와 보름달을 3 번 볼 수 있다면 겨울이 지나면 가 버릴 당신이기에 살을 에는 추위 속에 싸늘한 아름다움으로 피어난 눈 꽃 小雪이여 청순하고 요염한 한 쌍의 봉목 鳳目 나는 또 그대 앞에 서 있구려 천지에 가득한 백설의 순수 땅밑에서 꿈틀대는 씨앗의 욕망 휘말려 올.. 시/ 시-미인류 2013.02.28
미인美人 미 인 美 人 겨울 산에 내린 싸늘한 흰 눈 그대는 소설小雪 봄 산에 핀 화사한 붉은 꽃 그대는 소화小花 여름 태양아래 뜨거운 정열 그대는 소봉小鳳 가을의 서리속에 핀 청초한 국화 그대는 소군 小君 나 그대를 설화봉군 雪花鳳君중 무엇이라 부르든 내 목소리의 미묘한 떨림과 내 마음.. 시/ 시-미인류 2013.02.28
해어화解語花 해어화 解語花 꽃도 그 자태를 숨기고 해어화 -말하는 꽃 즉 매우 아름다운 여인 달도 구름 뒤에 머물고 물고기도 부끄러워 물 속 깊이 숨는 천상의 미인이여 ! 그래! 그대는 解語花 라네 속삭이고 미소짓는 꽃 중의 꽃 휘돌아서는 그 몸짓 가벼운 손 짓 하나로도 태풍 앞의 가랑잎처럼 나.. 시/ 시-미인류 2013.02.26
해어화解語花 2 해어화解語花 2 바라 보아도 말할 수 없는 애타는 가슴이여! 다소곳이 숙이는 그대 머리는 한 방울 물로 내 심장에 떨어지고 스칠 때 흔들리는 그 대 어깨는 또 한 방울의 물로 내 영혼에 떨어지네 解語花! 나의 꽃이여!! 화사한 꽃으로 피어나는 너에게 난 잡초의 언어로 속삭이네 내가 일.. 시/ 시-미인류 2013.02.25
조우 遭遇 조 우 遭 遇 너를 우연히 만나던 날 잃어버렸던 나의 모든 것들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내 혈액은 더운 피가 되고 내 염통은 심장이 되고 내 두뇌엔 영혼이 깃들었네 運命은 나를 어디로 데려가나~~ 결코 묻어둘 수 없는 그대는 다시 되살아나 나를 생생히 깨운다 오! 내 存在의 .. 시/ 시-미인류 201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