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家 皇甫 苒
山館 長寂寂 산관 장적적 산이 그윽하여 고요한 집
閑雲 朝夕來 한운 조석래 한가로운 구름만이 조석으로
空庭 復何有 공정 부하유 빈 뜰에 오락가락 하는데
落日 照靑苔 낙일 조청태 지는 해 푸른 이끼를 비치기도
그윽한
산 속 여관 하나
외로움이 펼쳐지네
한가한
구름만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텅 비인
뜰 앞을 오락가락
멍하니 오가는데
빠알간
떨어지는 해는
푸른 이끼를 비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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