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시 /번역 한시

閨情(규정) -규방 여인의 한 李玉峯

김동수 2014. 2. 13. 18:33

 

         閨情(규정)                      李玉峯


有約郞何晩   유약랑하만          약속을 해 놓고 임은 어찌 이리 늦나
庭梅欲謝時   정매욕사시          뜰에 매화는 다 지려고 하는데
忽聞枝上鵲   홀문지상작          갑자기 가지 위에서 까치소리 들리니
虛畵鏡中眉   허화경중미          헛되이 거울 보며 눈썹 그리네

 

 

미워요   

야속한  당신은

굳은 약속을 해놓고도

 

 

외로이

뜨락에 매화는

하염없이 시들어 가는데

 

 

홀연히

반가운 까치소리

꽃나무 가지에서 들려와

 

 

황급히

거울보며 눈썹만

예쁘게 다시 그렸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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