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 /수필

가을비를 기다리며

김동수 2013. 8. 28. 20:25

 

      江南春      - 杜 牧 -           강남춘

 

千里 鶯啼 綠映紅                천리 앵제 녹영홍

水村 山郭 酒氣風                수촌 산곽 주기풍

南朝 四百 八十寺                남조 사백 팔십사

多少 樓臺 烟雨中                다소 누대 연우중

 

    강남의 봄

 

 

봄이 오니

꾀꼬리 지저귀고

푸른  산애 붉은 꽃  피네

 

 

유유히

돌아가는 강물이여  

술집엔  깃발이  펄럭이고

 

머어언

남조시대  유서깊은

수백의 절들이   산중에 있지   

 

보슬 보슬  

떨어지는 빗방울  

안개에  싸여 꿈인들 그림인듯

 

 

알 수 없는 그대여! 

몸과 마음이 더위에 지쳐서  시원한 기을비를 기다립니다

본격적으로 가을비를  감상하기 전 봄비를 음미해봅니다

보슬비가 오면 원초적인 욕망이 커지지요

그리움, 먼 곳에 대한 동경 , 누군지 모를 그대도 ....

저 안개속에 싸여서 먼 곳으로 사라지고 싶기도 하고 

한 없이 안개속을 헤매여 봐도

결국엔 나의 존재는 떨칠 수 없지요 흐흐흐.....

너의 모습이 보일 듯 말듯 ...

내 의식이 더욱 깨어나는 가을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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