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南春 - 杜 牧 - 강남춘
千里 鶯啼 綠映紅 천리 앵제 녹영홍
水村 山郭 酒氣風 수촌 산곽 주기풍
南朝 四百 八十寺 남조 사백 팔십사
多少 樓臺 烟雨中 다소 누대 연우중
강남의 봄
봄이 오니
꾀꼬리 지저귀고
푸른 산애 붉은 꽃 피네
유유히
돌아가는 강물이여
술집엔 깃발이 펄럭이고
머어언
남조시대 유서깊은
수백의 절들이 산중에 있지
보슬 보슬
떨어지는 빗방울
안개에 싸여 꿈인들 그림인듯
알 수 없는 그대여!
몸과 마음이 더위에 지쳐서 시원한 기을비를 기다립니다
본격적으로 가을비를 감상하기 전 봄비를 음미해봅니다
보슬비가 오면 원초적인 욕망이 커지지요
그리움, 먼 곳에 대한 동경 , 누군지 모를 그대도 ....
저 안개속에 싸여서 먼 곳으로 사라지고 싶기도 하고
한 없이 안개속을 헤매여 봐도
결국엔 나의 존재는 떨칠 수 없지요 흐흐흐.....
너의 모습이 보일 듯 말듯 ...
내 의식이 더욱 깨어나는 가을이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