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 /수필

소라의 꿈

김동수 2013. 11. 16. 18:15

나에게 감명을 준 시집 - 소라의 꿈

 

둘째 누나가 고등학교 졸업을 하며 학교에서 단체로 시집을 선물받았다

그 시집이 소라의  꿈이다

뒷면 표지에 황혼의 바닷가 배경으로 네루다의 "황혼의 나의 하늘에서"가 쓰여 있었다

한글 번역시를 제가 다시 손질한  시입니다

황혼의 나의 하늘에서   - 네루다

 

 

 

 

황혼의 나의 하늘에서

너는 구름 빛깔도 모양도

내가 좋아하는 꼭 그런

너는 나의 것   , 나의 것 !

사랑스런 입술의 여인이여 

 

네 속엔

내 무한한 꿈이 살고 잇다 

내 영혼은

너의 발을 붉은 장미로 물들이고 

신 포도주는

너의 입술에서 더할 나위없이 향기롭다  

 

오!   황혼녁에

나의 노래를 거두어들이는

나의 여인이여 ! 

   

너는 나의 여자, 너는 나의 빛 !

바람이 쓸쓸한 소리를 끌고 간다  

너의 눈은 나를 사로잡고 

너의 눈에서 물의 나라가 시작된다  

 

여인아 !

너는 내 음악에 사로 잡혀있다
너는 내 음악의 그물에 잡힌 나의 포로

 

나의 사랑아 !!

내 음악의 그물은 하늘 처럼 넓다 

내 영혼은 네 눈에서 태어나

네 눈에서 꿈의 나라가 시작된다 .

 

 

 

 

이 시를 보고 얼마나 아득한 사랑이 느껴졌던지 나의 베스트 애송시였죠

또 첫장에 나온 장꼭도의   "소라"가 내 가슴을 마구 때렸죠

 

      소 

 

내 귀는 소라 껍질

바닷소리를 그리워한다

 

그 시집에서  제가 두번째로  좋아한 시는 아래의 시였죠

소미에게 보낸 연서에 쓴 시이죠 그래서 영원히 잊을수 없어요

 

너는 한송이 꽃에 비하고 싶다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

 

너는 한송이 꽃에 비하고 싶다

너무나 예쁘고 맑고 순수한

 

나는 너를 볼 때면

마음의 슬픔을 견디기 어렵다

 

나는 문득 두 손을 머리에 얹고

하나님께 기도 드리고 싶어진다

 

언제까지나

네가 맑고 아름답게 있게 해달라고

 

이 소라의 꿈으로부터 질풍노도의 시기가 시작되어

끝없는  나의 정신적 ,육체적 방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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